‘블로그 상위노출’ 대행은 무엇인가요?
무엇을 사고파는지와, 그것이 숫자에 어떻게 남는지.
맛집을 찾다 보면 같은 시기에 비슷한 구성의 글이 여러 개 올라온 것을 보실 때가 있습니다. 그 뒤에 있는 것이 보통 블로그 마케팅 대행입니다. 무엇을 사고파는 일인지 알면 후덜의 숫자를 읽기가 훨씬 쉬워집니다.
사고파는 것
가게가 대행사에 비용을 내면, 대행사가 블로거 여럿에게 방문·제품을 제공하고 글을 받습니다. 목표는 대개 특정 검색어에서 상위에 보이는 것이에요. “○○동 맛집”으로 찾았을 때 첫 화면에 걸리게 하는 것이 값어치이므로, 글은 비슷한 시기에 · 비슷한 검색어를 겨냥해 · 여러 편 올라오게 됩니다.
이건 불법이 아닙니다. 다만 대가를 받았다는 사실을 밝히는 것은 의무이고(협찬 표시는 의무인가), 그 표시를 하지 않으면 그때부터 문제가 됩니다.
숫자에 남는 자국
후덜은 판정하지 않지만, 셈은 합니다. 이런 일이 있었다면 자국이 남을 수 있습니다.
- 후기가 특정 달에 몰림 — 계약 기간이 있으니까요
- 같은 사람이 규칙적인 간격으로 계속 씀 — 대행 일정
- 제목에 같은 검색어 조합이 반복됨
- 대가 표시가 몰린 달에 함께 몰림
중요한 단서 — 자국이 있다고 대행은 아닙니다
저희가 실제로 겪은 일입니다. 오래된 노포 48곳을 재보다 진주회관에 몰림 신호가 떴는데, 콩국수집이라 여름에 손님이 쏠린 것이었어요. 방송에 나와도 몰리고, 오픈한 지 몇 달 안 됐으면 어디로든 몰릴 수밖에 없습니다.
더 중요한 사실이 하나 더 있습니다. 표본을 100곳으로 넓혀 재보니 몰림만으로는 체험단을 자주 하는 가게와 평범한 가게가 거의 갈리지 않았습니다(58% 대 51%). 실제로 그 신호가 가리키던 것은 “블로그 마케팅을 쓰는 요즘 가게” 전반이었어요. 그래서 후덜은 그 수치로 가게를 분류하지 않습니다.
이 측정 기록은 버린 지표들과 기준선 전부에 표본 수·날짜까지 공개해 두었습니다.
후덜은 어떤 가게·제품에도 점수나 등급을 매기지 않고, 진짜인지 가짜인지도 가리지 않습니다. 이 글은 숫자를 읽는 방법에 대한 설명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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